[행거] 행거 가림막 커튼 설치 후기

행거 가림막 커튼 설치 후기

 

다른 집들과 비슷하게, 작은 방 하나는 옷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 쪽 벽면은 쭈욱 옷들을 걸어놨는데요. 저는 압축봉 형태의 "행거 막대기"만 있는 것 말고 아래 처럼 약간은 붙박이장 같은 스타일로 옷장을 샀습니다.

 

총 세개의 옷장을 사서 나란히 붙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하나의 장으로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각각 다른 모양의 옷장을 3개를 사서 붙여 놓았습니다. 옷장은 갖고 싶지만 문 달린건 부담스러워서 이런 모양을 주문했는데요.

어쨌든, 이 옷장은 문이 없어서 셀프로 가림막 설치를 해봤습니다~! 

막대기만 있는 행거를 사지 않고 이걸 산 이유는, 제가 니트류도 많아서 선반도 필요했는데, 서랍장 같은게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럴바에는 이렇게 행거도 있고, 넉넉하게 수납도 할 수 있는 이 옷장이 괜찮은 것 같아서 아리아퍼니처라는 가구점에서 주문해습니다.

 

 

그럼 가림막 설치 과정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먼저 설치 전에는 아래 처럼 오픈되어있어서 먼지도 많이 쌓일 것 같고, 보기에도 너무 난잡스러웠습니다.

 

 

인터넷 보니까 많이들, 행거 가림막 설치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인터넷 천가게에서 린넨 재질의 천을 구입했습니다. 원단 폭이 140cm 정도였던것 같고, 1마 단위로 파는데, 1마는 90cm 입니다. 저는 커튼 두장 할거고, 필요한 높이가 220cm정도라 220 * 2 = 440cm 이니까 총 5마 주문했습니다.

 

이 원단이 1마 단위로 5000원 정도였는데, 천 가격은 25000원이었습니다.

(이보다 더 저렴한 천들도 많아요~! 근데 저는 이 색깔 이 재질이 방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집 주변에 옷 수선집이 있는데 거기 가서 천 테두리 마감처리 해달라고 했습니다.

 

가림막은 설치하고 싶은데 전세집이라 천장에 구멍을 뚫을 수도 없고,, 그래서 찾아보니 최대 3m까지 길어지는 압축봉을 팔길래 주문해서 이걸로 커튼봉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이 작은 옷방은 총 길이가 280cm 정도라서, 이 3m 압축봉으로 버티겠더라구요.

이렇게 방 왼쪽 끝~ 오른쪽 끝까지 쭈욱 늘어나는 것 확인 했습니다.

 

압축봉은 인터넷에서 샀고, 다이소 가서 커튼 고리랑 커튼 핀을 사왔습니다.

 

압축봉 설치하기 전에 저 커튼 링들을 미리, 사전에 압축봉에 껴 줘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천에 핀만 꼽고 천을 설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압축봉 끝 부분을 잠시 뽑아서 여기로 커튼고리 총 24개 넉넉히 넣어주었습니다.

이제 중간과정은 안찍었는데, 커튼봉 설치는 아무래도 구간이 엄청 길다보니 양쪽벽에 똑같은 지점에 수평을 잘 맞춰서 설치해야 합니다. 이런 압축봉은 양쪽에 설치 지점 높이가 다르면 수평이 안맞아서 기울어지고, 그렇다보면 빨리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필로 양쪽 벽에 압축면이 닿을 부분을 미리 표기 해 놓고 설치 했습니다.

 

그래서 남친이 한쪽 벽에 미리 표시해 놓은 지점에 고정하고 있고, 제가 늘려가면서 반대쪽 표시점에 닿게 하여 고정했습니다. 이렇게 사전에 잘 표기 해 놓고 하니까 수평이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커튼봉 설치하고 ~ 가림막을 설치 했습니다~^^

 

방이 좁아서 샷이 다 안들어와 광각 렌즈로 찍어봤습니다. 그래서 봉이 휘어 보이네요.

 

지난주 금요일에 설치 했고, 지금 3일 지났습니다. 그래도 멀쩡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압축봉이 버티고 있는 구간이 길어서 무너질까봐 조바심 났는데, 다행이 잘 버티고 있네요. 압축봉 설명서에 최대 8kg 하중까지 버틸 수 있다고 써 있었는데, 정말인가 봅니다.

 

안방에도 옷장이 하나 있어서 그 시즌에 입을 옷들은 안방 옷장에 가져다 뒀고, 다른 시즌 옷들을 이 방에 모셔다 둬서 평소에 손이 많이 안가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먼지도 쌓이지 않고, 보기에도 복잡하지 않도록 이렇게 행거 가림막 설치를 해봤습니다.~!

옷방에 행거 가림막 설치하시고 싶은 분이나, 간단하게 가림막 커튼 설치 하고 싶으신 분들 있으시면 이런식으로 대형 압축봉과 천을 활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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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위에 같이 열흘전에 썼는데, 이틀 전에 남친님이 커튼을 좀 세게 잡아 당기셔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12/28)

그래서 애기들이 있거나 하는 집에 압축봉으로 가림막 하는건 아닌거 같네요.

아무리 3m 압축봉이라 하더라도 280cm 견디는건 어렵나 봅니다.

그래도 사람 손 안닿을때 이게 막 떨어지진 않구요, 누가 세게 잡아야 떨어지는건가봐요. 래서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떨어지는건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시 한번 확 쪼여서 다시 압축 해보려구요~!

전세집이라 나사를 못 박아서 이렇게 했는데, 만약에 나사 박을 수 있으시면 이케아 같은데서 커튼 와이어 사서 설치하는게 더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