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 액자 만들기
인터넷에서 예쁜 천을 발견하고 이렇게 패브릭 액자를 만들어 봤다. 소파가 없어서 예쁜 패브릭으로 데코를 하고 싶어도 쿠션 같은게 없으니까 패브릭 인테리어를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패브릭으로 액자를 만드는걸 보고, 저도 이렇게 따라해 봤다.
우선 준비물은: 우드락(10mm짜리 두꺼운것으로 추천), 자, 칼, 침핀, 압정, 꼭꼬핀, 끈, 그리고 예쁜 패브릭!
전셋집이라 벽에 액자를 걸거나, 붙이거나 하는걸 꺼려 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요즘은 다이소에서 파는 꼭꼬핀으로 쉽게 걸 수 있다고 알려줬다. 저도 꼭꼬핀으로 이 액자를 걸어 봤다.
천가게라는 인터넷 천 업체에서 구매를 했는데, 사진 처럼 이 업체는 캔버스에다가 액자를 만든걸 보고 나도 이런 컨셉으로 만들고 싶었다.
문구점에 가보니 흰색 캔버스가 있긴 했는데 개당 4000원이라, 몇 개 사면 만원이 넘고 패브릭 액자 간단하게 만들려고 했는데 그렇게 돈 쓰고 싶지 않았다. 또 보니까 나무라서 패브릭을 고정시키는데 큰 호치케스(?), 그 포스터 붙일때 팡팡 찍어주는 스테플러가 필요할 듯 했다.
근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아래처럼 우드락 몇 장을 샀다. 5mm두께 우드락은 1500원 정도였고, 10mm 우드락은 4000원. 그리고 나는 우드락 한장으로 두개씩 틀을 재단 했다. 그리고 패브릭은 인터넷에서 개당 3500원에 구매.
낱개로 있는건 얇은 5mm짜리 우드락이고, 포장되어 있는건 10mm짜리 우드락이다. 나는 얇은걸로 했는데, 얇은것은 압정이나 침핀 박을때 얇아서 반대쪽으로 잘 튀어나온다. 그러면 다칠 수도 있고, 작업하는 바닥이나 테이블에 손상이 갈 수도 있다. 그래서 그냥 둘다 가벼우니까 두꺼운 우드락으로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먼저 이렇게 천을 얹어보고, 어느 정도 크기의 액자를 만들어야 할지 정한다.
나는 프린트 커트지가 50cm X 50cm 사이즈였는데, 이 사이즈 그대로 하기엔 너무 커서 42x38 사이즈로 임의로 정했다. 이건 원하는 패턴에 따라 정하시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이렇게 잘라줬다. 그냥 바닥에 대고 하면 장판에 흠집 나니까 마트에서 물건 담아왔었던 큰 박스가 있어서 박스를 밑에 깔고 잘랐는데, 박스가 두툼해서 안전했다. 꼭 칼질 할때는 밑에 조심~
틀을 자르고 난 후 이렇게 패브릭을 원하는 위치에 올려준다.
뒤 쪽에 고정을 해야하지만, 이렇게 먼저 앞에서 그림이 흩뜨러지지 않도록 압정과 침핀으로 고정시킨다. 침핀이 더 길쭉해서 고정하는데 더 좋았다. 물론 나중에 뺄 때도 더 편했고. 그리고 압정을 썼는데, 얇은 우드락에 작업하다보니 반대쪽에 뚫릴 수도 있어서 좀 조심스럽게 했다. 그래서 두꺼운 우드락으로 그냥 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
앞에 그림을 고정해 준 후 뒤집는다. 여기서 짱짱하게 패브릭을 펴 가면서 침핀으로 고정을 해준다. 다리미가 있다면 먼저 패브릭을 한번 펴주고 작업하면 더 좋을것 같은데 나는 다리미가 없어서... 인터넷에서 접혀서 온 그대로 했더니 쫙쫙 펴진 못했다. (그래도 열심히 폈더니 보기에 괜찮음)
이런식으로 열심히! 짱짱하게! 4개 모서리를 모두 고정시켜 줬다.
그리고 이제 벽에 걸어야 하니까 간단하게 마끈으로 걸개를 만들었다.
이건 그냥 대충~ 적당한 길이로 자른 다음에 양쪽에 매듭을 지어줬다.
매듭부분을 이렇게 압정으로 고정시켰다. 그런데 우드락이 얇아서 압정 너무 깊게 꾸욱 누르면 반대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그래서 이건 살살 박고, 테이프로 임시로 고정 시켰다.
어차피 앞면이 중요하지 뒷면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
그 다음에 다이소에서 산 꼭꼬핀! 여기 표지에 설치 방법이 있는데, 은근 이게 힘이 많이 들어간다. 5개 침이 있는데, 이 침을 쉽게 말하면 벽지와 벽 사이에 넣어 줘야 한다. 근데 벽지가 엄청 튼튼한 종이인것 같다. 이걸 껴서 얼마나 튼튼할까 했는데, 짱짱한 느낌이 들고 2kg까지 걸 수 있다고 하니 안심이 됐다. 우드락 정도야 뭐 그냥 스티로폼처럼 가벼워서...
벽에 꼭꼬핀을 꽂은 모습
그리고 이렇게 마끈을 걸어주었다.
이런 식으로 하나 더 만들어서 이렇게 벽에 데코레이션을 했다.
늦은 크리스마스 데코~ 처음에 집에 이사 왔을 때, 나는 미니멀리즘으로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왜 뜻대로 안되는 걸까. 뭔가 자꾸 빈 공간에 예쁜거 사다 놓고 싶고, 걸고 싶고, 소품 사고 싶고 그렇다. 이렇게 벽 데코 하니까 이제 왠지, 예쁜 조명 하나 더 장만해야 할 것 같은 느낌? ㅎㅎ
뒤쪽 걸개를 끈으로 하니, 이렇게 원하면 삐딱하게 연출을 할 수도 있다.
재봉틀 기술은 없지만, 예쁜 패브릭 보면 너무 좋아서 이런걸 많이 샀다; 그래서 안방에도 하나 놓고, 나중에 다른 패브릭도 이런식으로 만들려고 이참에, 미리 만들어 놓은 우드락판 기준으로 똑같이, 여러 조각들을 잘라 놨다.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납] 길이조절 다용도 압축 선반으로 빈공간 활용하기 (0) | 2018.01.04 |
---|---|
[재봉틀] 재봉틀 배우기 시작, 재봉틀 세팅하기(라이온 미싱) (0) | 2017.12.26 |
[행거] 행거 가림막 커튼 설치 후기 (0) | 2017.12.18 |
[커튼] 커튼봉, 방한/암막 커튼 셀프 설치하기, 그리고 주의사항! (0) | 2017.12.14 |
[수납] 직접 조립하는 소프시스 SOFSYS 광파오븐 렌지대 후기 (0) | 2017.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