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남친은 결혼할 때 스튜디오 촬영을 안하자고 서로 얘기 했었다. 왠지 찍어도 안 볼 것 같고, 나중에 몇 년 지나면 촌스러울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판박이로 찍은, 그런 스튜디오의 세트도 개성이 없다고 생각이 됐었다. 그래서 조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100장 쯤 찍으면 한장 건지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우리끼리 찍어봤다. 그리고 한번만 찍고 끝내는게 아니고 그냥 여행 하다가 예쁘다고 생각되는데 있으면 생각해놨다가 "우리 다시 거기가서 셀프웨딩 찍자!" 이런식으로 다시 찾아가서 찍은 곳들이 아래 3곳이다. 1.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봄)2. 남해 임진성 (여름)3. 남원 구남원역 (봄) 카메라는 핸드폰 카메라(전,후면 다 사용),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