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벌써 치질이 생겼다. 치질이 이렇게 생긴 이유는 내가 궤양성 대장염을 오래 앓아서, 아무래도 남들보다 화장실 들락날락 거린 횟수가 내 동갑들 보다 훨씬 많았을 것 같고... 그리고 계속 앉아있는 직업이고, 그래서 그런 것 같다. 손발이 대부분 찰 정도로 혈액 순환 잘 안되는 그런 경향도 있는데 왠지 제일 큰 이유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한 내 항문의 혹사 일듯하다. 치핵이 심하고 변을 볼때 항문이 찢어지는 느낌이 나면서, 선홍색 피가 뚝뚝 5~6방울씩 떨어지는 증상이었다. 다니는 대학병원에서 엄청 비싼 치질약을 처방해주셔서 받아서 써봤는데 그때 뿐이었다. 약이 떨어지고, 반신욕도 소홀히 했더니 점점 변보는게 두려워지는 단계까지 와서 그냥 점심에 회사 근처의 항문외과로 달려갔다. 다행이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