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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홈패션] 재봉틀로 디지털 피아노 커버 만들기

구름구름정풀 2018. 1. 1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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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로 디지털 피아노 커버 만들기


3일에 걸쳐서~ 나의 두번째 작품이 탄생했다. 야마하 피아노 커버가 없어서 그냥 천으로 덮어놨었는데, 재봉틀 배우면 한번 만들어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큰맘 먹고 도전 해봤다. 약간 타이트한 감이 있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럽다!! 너무 뿌듯하다.


원래는 그냥 이렇게 천 쪼가리로 덮어놨었다. 


근데 이건 만들고 나서 모습~ 디지털 피아노가 이렇게 슬림했는지 몰랐다. 밑으로 내려와 걸쳐있던 천조각이 없어지니까 굉장히 슬림해보였다.


첫날은 재단해놓고, 둘째날 제일 많이 작업을 했다. 줄무늬 천은 인터넷 천가게에서 주문했던 하늘하늘한 천이었는데, 너무 얇은 것 같아 린넨천을 겹쳐서 박아줬다.


재단을 하고, 조각조각 천을 자르고, 아이보리 린넨이랑 줄무늬천이랑 합체하고,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재봉틀도 아직 많이 서툴러서 재봉처리도 많이 지저분했다. 뭐를 잘못하고 있는건지 자꾸 나는 윗실이 잘 빠졌다. 박으려고 하면 윗실이 계속 빠져서 헛 재봉질 하고 있고... 다음에 문화센터 가면 선생님한테 물어봐야겠다.

재봉틀은 좀 괜찮은 것 같은데, 오버록이 진동이 너무 심한것 같다. 그래서 그것도 신경 쓰여서 아무때나 못하고 있다. 혹시나 해서 숀리엑스바이크 밑에 깔아놨던 방음 패드를 조금 잘라서 오버록 밑에 깔고 했는데, 다행이 아랫집에 물어보니 소음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분들이 소음에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은데, 왠지 잘하면 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만들어 가던 과정들 :

여기까지만 했을 때도 많이 뿌듯했다. 지난번 이케아 카트 커버 이후로 내 손에서 탄생한 두번째 작품 ~ 진짜 재봉틀의 매력에 쭉쭉 빠져들고 있다. 이거 만들고 있으면 시간도 왜이렇게 잘 가는지... 내가 원하는대로 뭐든 쭈욱 박아서 만들 수 있다는게 정말 좋은 것 같다.


내가 가장 많이 신경 썼던 피아노 옆판! 옆판은 피아노에 종이를 대고 모양을 본떠서 천에 옮겨서 잘라 만들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천이 얌전히, 차분히, 가지런하게 예뻤는데, 점점 밑단 처리하고 그러면서 약간 쭈글쭈글 해졌다.


밑단 처리를 하고 이렇게 쭈글쭈글 팔랑팔랑 된 모습. 조금 아쉽지만, 아직 초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점점 늘겠지 뭐~


너무 사이즈를 타이트 하게 한 것도 있었다. 다음에는 좀 여유를 줘가면서 해야겠다. 막 접어서 박고 이러다보니 원래 생각헀던 것 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악보대 쪽은 이런식으로 비워뒀다.


피아노에 가리개 하나 바꿨을 뿐인데, 거실이 깔끔해지고 덕분에 마음도 약간 후련한 느낌이다.



삐뚤빼뚤하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피아노 커버라 좋다. 다음엔 또 뭐를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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