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곰팡이] 벽지 곰팡이 제거하기(과탄산소다, 락스)

구름구름정풀 2018. 1. 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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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탄산소다와 락스로 벽지 곰팡이 제거 후기

*주의사항: 과탄산소다와 락스를 동시에 사용하면 맹독성 가스가 발생한다고합니다.

(이 글을 쓰고 어떤 분이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제 포스팅은 과산탄소다도 써보고 락스도 써봤는데, 결론적으로 과탄산은 별로 효과 없었고 락스가

효과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다행이 마스크 쓰고 했고, 곰팡이 부위가 작아서 괜찮았는데 큰 면적을 하시는거라면

두가지를 동시에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 집 안방인데, 저기 남색벽이 완전 아파트 외벽이다. 그래서 벽이 엄청 차가운데, 흰색 면은 안방 옆 화장실이랑 맞닿은 벽이다. 화장실에서 샤워하고 나오면 문을 활짝 여는데, 아마 그럴때마다 화장실에서 수증기가 이쪽으로 들어온 것 같다. 여기에 플라스틱 서랍을 한달 정도 구석에 놨다가 방구조 다시 바꾸려고 서랍을 들었는데 이렇게 곰팡이가 피어나고 있었다.

그나마 일찍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우선 이런거 직접 제거해 본게 처음이라 인터넷에 뒤져봤더니 과탄산소다 얘기도 있고, 락스로 하라는 얘기도 있어서 둘다 한번 해봤다. 그냥 물로 닦아 내기만 하면 곰팡이 균이 다 제거된게 아니라서 다시 피어오른다고 해서, 과탄산소다 마트에서 사온 다음에 조치를 했다.


과탄산소다를 분무기에 넣고 따뜻한 물로 녹인다. 나는 거의 다 쓴 페브리즈 통이 있어서 깨끗이 행구고 썼다.


과탄산소다는 찬물에 안녹아서, 이렇게 냄비에 물 끓여서 다시 녹여줬다.


그랬더니 계속해서 발포비타민 녹듯이 계속 뽀글뽀글 거렸다. 그래서 이때 밀폐 시키면 안된다고 한다. 과압으로 터질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안쓰는 헌 수건 이렇게 조각조각 내서 준비했다.


방에서 이거랑 같이 자고 있었다니... 물론 이정도면 인터넷에서 본 곰팡이들에 비해 그렇게 면적이 넓진 않다. 과탄산소다는 취급할 때 장갑을 끼고 하라고 설명에 써 있다. 


과탄산소다를 뿌리고 이렇게 닦아냈다. 과탄산소다는 뿌릴 때 냄새가 거의 없다. 처음부터 락스를 안하고 과탄산소다로 한 이유는 락스는 냄새가 너무 심하니까, 건강에 안 좋을거 같아 했는데 이렇게 확 곰팡이가 없어지진 않았다. 근데 과탄산을 너무 과하게 분무했더니 벽지만 너덜너덜 되가고 있었다.


괜히 너무 많이 뿌린 것 같다. 과탄산은 그냥 처음에 뿌려서 닦아내는 정도로만 쓰는게 좋은 것 같다. 완벽한 벽지 표백 효과는 없어서, 우선은 이렇게 두고 말렸다가 다음날 락스를 썼다.


이번엔 곰팡이 얼룩에 락스 묻히기!!

락스는 희석 안한 원액을 칫솔로 벽에 살짝 살짝 묻혀줬다. 이 작업 할때는 꼭 마스크랑 장갑을 껴야한다. 나는 마스크가 보드 탈 때 쓰는 털마스크밖에 없길래 그거라도 꼈다. 아니면 진짜 냄새가 너무 강해서 머리 아프고, 심하면 병원 가야할 정도라니 락스 작업 할 때는 조심해야할 것 같다.

하다보니, 바닥까지 곰팡이들이 연결되어 있는것 같아 그냥 아예 장판을 들췄다. 그랬더니 역시나 거뭇거뭇한 곰팡이들이 바닦까지 있었다.


이건 락스로 다 작업한 모습~

너무 신기했다. 락스는 흰색 벽에만 해야한다! 표백이 되는거라 색 있는 벽지에 했다가는 이상한 얼룩이 생길 수 있다. 나는 다행이 남색벽은 어제 과탄산으로 깨끗해져서 흰색 벽에만 락스를 발라도 됐었다.


락스까지 하고나니 이렇게 신기하게 흰 벽지에 표백이 됐다. 나는 표백은 섬유같은거만 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벽지도 되니까 너무 신기했다. 어제 과탄산하고 말려뒀다가, 오늘 아침에 과탄산을 또 뿌리고, 그 위에 락스를 발랐는데, 과탄산을 너무 과도하게 분무 했더니 벽지만 너덜너덜 해졌다. 과탄산은 얼룩 지우는데 한계가 있으니까 그냥 적당히만 사용하는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이틀만에 다시 정상적인 벽으로 탈바꿈



왼쪽부터 비포, 과탄산소다 사용 후, 락스 사용후 이런 순이다.


우리집 남향에 높은층이라 집 너무 좋다 생각했었는데, 외벽 너무 추운거 알게 되고, 벽에 곰팡이 생기는것도 알게 되니 좀 실망했다. (곰팡이는 내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서랍 배치해서 내 잘못이긴 하지만...) 다행이 벽지 밑에는 곰팡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안봐서 모름, 모르는게 낫다.), 내가 전세 들어와서 만들어낸 곰팡이는 이렇게 처리 했다. 

과탄산소다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과탄산소다는 색깔있는 벽지에 쓰거나, 소독하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락스로 살짝 살짝 묻혀주면 벽지 곰팡이 깨끗하게 없어진다. 아까 희석 안한 락스로 톡톡 묻혀 준다음에 3시간 정도 환기를 시켜줬다. 어차피 냄새 빠지고, 휘발 된다고 해서, 따로 락스를 닦아내거나 하진 않았다. 6시간이 지난 지금은 안방에 락스냄새 전혀 안나고 완전 깨끗해졌다.

겨울이니까 환기도 잘 안시키고, 건조한 것 같아 미니 가습기 틀고 그랬었는데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겠다. 뭔가 쾌쾌한 냄새가 난다 싶었는데, 앞으로 환기 자주 시키고, 방에서는 빨래 말리는 것도 조심해야할 것 같다. 너무 외벽이니까 수증기가 잘 응축 되는 것 같다. 

이제 이 집에 사는 동안 제발 곰팡이 만날 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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