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남해]독일 마을(완벽한 인생, 석탄치킨, 르뱅스타독일빵, 남해고기국수)

구름구름정풀 2018. 9. 3. 18:04
반응형

독일마을, 독일마을 주변 여행

오랜만에 독일마을에 다녀왔었다. 5년 전쯤에 처음 갔을때는 정말 조용한 곳이었는데, 점점 카페, 레스토랑, 맥주집 등등이 많이 생기면서 번화가로 변했다. 2~3년 전쯤에 갔을 때는 조용한 것도 아니고, 예쁜 것도 아닌 왜이렇게 점점 난잡해지고 있지?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상점들이 좀 많이 자리를 잡은 듯 해 보였다.


그 중에서 제일 신식 건물로 보이는 "완벽한 인생" 이라는 카페겸 레스토랑겸, 브루어리(?)에 들어갔다.


분위기는 엄청 좋았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인터넷에 리뷰도 많이 없어보였다. 올 해 8월 초에 오픈했다고 한 것 같다.


이렇게 오픈 테라스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어있어 좋았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는데도 지붕이 반쯤 있어서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가 앉아있었다.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석탄 치킨이라는 걸 시켰다. 점심이랑 저녁 사이에 간단하게 간식처럼 먹으려고 한건데 양은 꽤 많았다.

(사진으로는 작아보이는데, 둘이서 간식으로 먹기에는 양이 많았다.)


석탄 치킨은... 술안주다. 나는 술도 안먹고, 콜라도 잘 안마셔서 그냥 먹었는데 처음에는 되게 맛있었다. 엄청 바삭하고 진짜 잘 튀겨졌고 맛있네? 생각했는데 점점 먹다보니 너무 짰다. 진짜 콜라든 맥주는 뭔가를 쭉쭉 들이키게 만드는 맛이었다. 아무래도 여기는 맥주가 주력인 브루어리,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안주용으로 만든 것 같다. 술이랑 먹으면 더 맛있을 듯~

어쨌든 내부 분위기 좋고, 테라스도 좋고 해서 나중에 또 가게 될 것 같다. 그때는 감자 팬케익을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밑에는 쿤스트 베이커리, 쿤스트 라운지라고 지나가면서 너무 건물이 예쁘길래 찍어봤다. 위에 루프탑도 안가봤지만,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독일마을에서 쭈욱 ~ 물건리 해수욕장 근처까지 걸어 내려가서 르뱅스타 독일 빵집이라는 곳에 갔다. (나중에 반대로 독일마을 주차장까지 올라오는데 완전 등산이었다.) 이 빵집은 엄청 조용한 마을에 있다. 가는 길에 사람들도 아무도 없어서, 음 이런데 빵집 있는거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근데 우려와는 다르게 이렇게 아기자기한 빵집이 딱 자리하고 있었다.


이건 무화과 치아바타

무화과를 몇번 먹어본 적도 없고, 이렇게 빵으로 먹어 본게 처음이라 신기했다. 안에는 견과류 듬뿍 들어있어서 진짜 건강한 맛이었다. 담백한 치아바타에, 크게 달지 않은 무화과, 내용물들이라 진짜 계속 먹게 될 수도 있다. 


밑에는 유자 슈톨렌

이건 유자향 솔솔, 슈가파우더의 달달함이 만나 적당히 달달한 맛있는 빵이었다. 다이어트 중이라 빵 많이 먹으면 안되는데... 속재료들도 좋아서 진짜 계속 먹고 싶었다.

원래는 양파케이크 먹고싶어서 갔는데 그건 인기가 많아서 다 팔리고 없었다. 다음에는 좀 일찍 가서 그거 사먹어봐야겠다. 빵들이 먹어보면 진짜 건강한 맛이고, 좋은 재료들 많이 들어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가격은 비싼 편이다. 


밑에는 이제 돌아오면서 남해고기국수 라는 식당을 갔다. 오른쪽은 고기국수, 왼쪽은 열무국수. 고기국수 국물은 떡국 사골국 맛이었다. 수육이 들어가있는데 꽤 들어가 있었고 이건 뭐 그냥 보통 맛? 그리고 열무국수는 국물 한입 먹어보고 내 입맛에는 너무 달아서 솔직히 나는 별로였다. 고기국수 전문점에서 열무국수를 시킨 내가 잘못한걸까. 왜이렇게 달아.

아무튼, 예전에는 남해에 정말 맛집 없다 생각 들었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조금 이색적이고 가볼 만한데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가보면 더 많이 생겨 있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