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여수]베네치아 호텔 앤 리조트, 저녁 뷔페 후기

구름구름정풀 2018. 9.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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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호텔 앤 리조트, 저녁 뷔페 후기

나랑 오빠는 항상 뷔페를 엄청 좋아한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어느 순간 우리는 뷔페만 간다. 여수에서 원래는 엠블호텔 뷔페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옆에 새로 생긴 베네치아 호텔앤리조트에도 뷔페가 있다고 해서 가봤다. 여기는 현재 런치는 없고 조식이랑 저녁 뷔페만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저녁 6시에 오픈하자마자 가서 앉았다. 조식 뷔페에 대한 리뷰는 좀 많이 있는 것 같았는데, 저녁 뷔페 리뷰는 많이 못봐서 너무 궁금하기도 했고 가서 완전 많이 먹어야지!하는 심정으로 6시 오픈 전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가 오픈하자마자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여기는 선불이다. 우리는 지역민 할인을 받아서 (여수, 순천, 광양 된다고 했다.) 10% DC 받을 수 있었는데 할인 받아서 인당 31000원이었다.


뷰는 솔직히 엠블보다 좋았다. 엠블호텔은 앞에 선착장 같은게 있어서 1층 레스토랑에서는 밖에 뷰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근데 여기는 완전 탁 트여있고, 창가에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먹을수도 있게 해놨다. 2주 전에 갔었는데 8월 중순이라 그런가, 9월초인 지금보다 6시인데 엄청 밝아보인다.


여기서 부터 내가 먹은 것들~ 다이어트를 하면서 식성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 딱 봐서, 좀 재료가 좋아보이는 것들과 단백질 위주로 퍼오게 된다. 내가 뷔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렇게 해산물과 고기를 동시에 먹을 수 있어서다. 먼저 시작은 회로 시작~ 회는 신선한 느낌이었다. 연어는 생연어는 아닌것 같았고 훈제연어 같다.


아래는 내가 빵 토스트하고, 그 위에 구운 파인애플, 치즈 얹고, 햄 올려서 플레이팅 해봤다.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었다. 나랑 오빠는 항상 뷔페 오면 이렇게 조합해서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보는걸 좋아한다. 그리고 누가 더 맛있고 참신하게 만드는지, 나름 배틀을 한다.


좀 아쉬웠던건 6시에 처음 가면 먹을게 많이 있다. 근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음식들이 제대로 안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빵 종류도 많고, 치즈 종류도 여러가지 해서 비치되어있었는데(근데 양이 적었다.) 사람들이 다 가져간 후에는 따로 리필을 안하는 것 같았다. 일부러 그러는건지 아니면 정말 몰랐어서 그러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사람들이 우리처럼 6시쯤 와서 먹기 시작하고, 늦게 오는 손님들은 없었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이게 빵, 치즈 뿐만 아니라 이런식으로 리필이 잘 안되거나 하는 메뉴들이 몇개 있었다. 만약에 내가 6시에 간게 아니고, 7시 부터 먹기 시작했었다면 먹을게 많이 없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래 브로콜리 스프는 진짜 맛있었다. 진짜 브로콜리 맛이 많이 났다.


여수답게 게장... 원래 요즘에 밥 잘 안먹었었는데 게장을 먹기 위해 밥을 많이 먹었다. 게장 너무 좋다!!!


밑에는 양송이 스프였나. 이건 그냥 그런, 집에서 오뚜기 가루스프 사다가 끓여 먹는 맛이었다. 어렸을 때 돈가스집 가면 나오는 스프맛.


브로콜리 스프 맛있어서 빵 찍어먹으려고, 이렇게 또 빵을 가져왔다. (다이어트 한다고 탄수화물 자제 한다면서 그래도 빵 열심히 먹었다.) 스프를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아 그리고 나는 먹지 않았지만, 여기 디저트류도 많이 없었다. 케익 종류가 한가지 있었나?


어쨌든 전체적으로 아직 신생 호텔이라 그런가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었다. 나중에 수개월 ~ 몇년 뒤에 또 올 것 같다. 그 전에는 그냥 여기랑 가격이 비스무리한 엠블호텔 주말 런치를 차라리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고, 엠블 호텔 런치는 아무래도 런치다 보니까 여기 디너보다는 가짓수가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고기류 가짓수가 적어도 엠블이 좋은게 뭔가 먹다가 동나고 이런건 없었던 것 같다. 여기 신생 호텔이고 아직 손님 없어서 그런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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