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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꼬꼬무 21.5.13, 장무환 국군포로 이야기

구름구름정풀 2021. 5. 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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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충격적이었던 오늘의 꼬꼬무...

오늘 내용은 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갔었던,
그리고 정말 기적적으로 탈북을 해서 고향으로 오신 국군포로 장무환님에 대한 스토리였다.

이분은

한국 전쟁 발발하면서 국군으로 징집되셨고,
최전선에서 마지막 까지 싸우다 포로로 북한 아오지 탄광에 끌려갔다가,
45년만에 (98년도) 고국으로 돌아오셨다.

그동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이분이 죽은줄로만 알고 있었다. 나라에서 전사하셨다는 편지도 보내주고.


근데 이 탈북의 모든 과정을 어떻게 한건지... 그것이알고싶다의 어떤 박 피디님이라는 분이 영상으로 과정을 남기셨다.(정말 대단한 분이고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진짜 장무환님의 스토리는 영화화 해야한다고 본다.
이분은 가까스로 두만강을 건너서,
임시 은신처에서 한국 가족으로 연락해 빨리 데리러 오라고 하여 가족들이 갔고.
가족들과 중국에서 한국 대사관에 전화를 걸었는데
도와줄 수 없다고 하는 한국 대사관,
그리고 은신처에서 10000달러를 주지 않으면 다시 북한으로 넘겨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집주인한테 가족들이 어떻게든 한국에서 돈 송금 받아서, 집주인한테 돈을 주고, 국경을 빠져나와, 항구가 있는 곳으로 기차타고 탈출 했다.

인천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가족들이 한국으로 여권을 가지러 갔고 한국 정부는 또 도움 거절... 자기들이 북한 사람의 탈북을 도울 수 없다고...(아 진짜 너무너무 한심했다. 그냥 일반 사람도 아니고 우리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군인이셨는데 그렇게 외면하다니!!! 진짜 화가 났다.)

근데 어떤 남자가 갑자기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더니 여권을 만들어 전달 해줬다고 한다. 이 사람의 신분은 알 수가 없다. (꼬꼬무에서도 자세히 나오진 않았지만... 겉으로는 한국 정부가 도울 수는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북한에 티 안나도록 한국정부도 혹시 힘 쓰고 있는 것이었으려나.)

근데, 이 여권을 가지고 가족이 중국으로 가서 장무환님과 같이 인천 가는 배를 타려고 하는데 여권에 그만 입국 도장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세관 직원이 의심을 했고 출국 허가를 안 내 주려고 했는데... 조카분이 배째라는 식으로 너네가 안찍고 왜 우리한테 그러냐!? 연기를 잘하셔서 그 순간 어찌어찌 모면해서 다행이 인천으로 들어오실 수 있었다!!!


이런 비극적인 사연의 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이분은 탈출한 몇 안되는 분들 중 하나고 이렇게 집에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6만명이 넘을것으로 추산 된다고 한다.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게,, 전쟁 후 포로 교환 당시 남한에서는 북한으로 7만명이 넘는 포로들을 북송 해줬는데 고작 3천명정도? 만 북한에서 남한으로 교환됐다고 한다.

당시 북한 주장으로는 다들 월북을 희망해서 보낼 포로가 없었다고 했다고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분들은 자기를 찾아주지 않는 고국에 얼마나 서운하셨을까.
정말 감히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장무환님처럼 자기 스스로 탈북해 나온 국군포로 고작 81명이라고 한다.

정말 많은 생각이 드는게... 얼마나 많은 분들이 탈북 시도를 했었을지, 그리고 실패한 사람도 당연히 있었겠지? 등등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나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는데 누구누구는 6.25때 월북 했다더라...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과연 그게 진짜 자기가 원해서 한 월북이 아니었을 것 같다.

그리고 국군포로가 6만명 이상으로 된다고 추정한다는데. 그럼 이분들은 살아있지만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장무환님처럼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게 많을 것 같다.

정말 너무너무 슬픈 오늘의 내용이었다.
45년동안 북한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20대 초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에 끌려가 한평생 탄광에서 노역을 하게 된다는 국군 포로님들.

이 내용을 절대 잊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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