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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휘슬러 압력솥으로 밥 짓기

구름구름정풀 2021. 5. 26.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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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슬러 압력 밥솥으로 진짜 맛있는 솥밥 짓기

요즘 전기밥솥은 안쓰고 이것만 쓰고 있다.

전기밥솥은 내가 밥을 해 놓고, 밥을 안꺼내면 누렇게 변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었다. 또 내 성격이 그런거 잘 못 챙기는 성격이라, 3~4일 계속 안꺼내게 된다.

그래서 압력밥솥의 장점은:

1. 분해해서 씻을 수 있어 위생적이다.
사촌집에 갔었는데 3살 조카 아침 밥을 항상 이 압력솥으로 죽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원래는 전기밥솥의 만능 죽기능 같은, 밥 이외의 기능으로 죽을 만들어 먹였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애기가 배탈이 나고 설사 했었다고 한다.
알고보니, 전기밥솥은 밥 할때 위로 김을 뿜어내는데, 뿜어내는 쪽에 물기와, 음식 찌꺼기 같은 것들이 껴서 어느날 역류를 했다고. 그거 보고 전기밥솥 안쓰고 압력솥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애기가 설사를 안하게 됐었다는 말 듣고, 나도 그때부터 찝찝해서 전기밥솥을 잘 안 쓰게 됐다.

뚜껑 구조가 간단하고 분해해서 씻을 수 있다.


2. 장시간 보온 보관한 누런 밥을 안먹게 된다.
아무래도 전기밥솥에 밥 하고 나면 보온 기능으로 해놓고 밥을 잘 안꺼내게 된다. 물론 바로 꺼내서 식혀 냉동하면 좋지만, 그렇게 부지런하지 않은 나는 3,4일 밥솥에 넣어놓기 일쑤였고, 밥이 누렇게 변해 버리곤 했었다.

근데 이거는 압력솥이다 보니, 그냥 밥 식혔다가 나중에 밥 덜어서 전자렌지에 데워먹고 그렇게 하는데, 나는 오히려 이런식으로 하는게 오래 맛있게 보관이 됐다. 이 단점 2번은 전기밥솥 잘 쓰는 사람한테는 해당이 안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가 쓰고 있는 압력 솥은 작은 사이즈라, 식힌 후 그냥 압력솥째 냉장고에 넣기도 한다. 그리고 다음날 먹을 때 냉장고에서 꺼내, 사기그릇에 밥 덜어서 전자렌지로 돌려 먹고.


3. 밥이 빨리 된다.
아무래도 고온, 고압이기 때문에 처음에 밥 끓는것도 금방 끓고, 끓고 나서 약불에 3분만 유지 했다가 불 끄고 압 내려갈때까지만 기다리면 되서 은근 밥은 빨리 되는 편이다!! 싱크쪽에서 반찬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밥 하면 별로 어렵지 않게 솥밥이 뚝딱 완성 된다.


* 밥 하는 방법 :

1) 쌀을 씻어서 물을 적당량 넣는다. 쌀과 물의 비율 1:1
쌀은 따로 불리지 않아도 된다.
여기서 중요한게 내용량을 너무 많이 넣으면 안된다. 그러면 안에 기압이 충분히 형성이 안되고, 수증기로 수분만 계속 빠져나가 타게된다.

2) 뚜껑을 잘 체결해준다.

딱 잘 맞아 끼우면 이렇게 초록색으로 딱 바뀐다.


3) 압력정도를 3으로 맞춰 주고 센 불에 끓인다.



4) 5분 정도 뒤 추가 초록색으로 올라오면 약불로 줄이고 3분 유지 해준다.

센 불로 끓일때, 처음에 여기 손잡이 연결부분, 여기가 김이 나오는 곳인데 여기로 김이 나오다가, 압이 적당히 형성되면 그때는 김 나오는게 딱 멈춘다.

김 나오는게 멈추면 이제 압력 정도를 알려주는 추가 올라오게 된다. 초록색이 적정 압력이 형성 됐다는 뜻이다.

밑에 빨강색은 너무 과열, 과압 상태라는 뜻이라 불을 내려줘야 한다.

그래서 초록색 됐을때 약불로 내려주고, 초록불 상태에서 3분 유지 후 불을 끈다.

너무 빨강색 과압이 되지 않도록 약불로 내리고 3분 유지


5) 불을 끄고 10~15분 뒤 열어서 밥을 먹는다.
너무 일찍 열면 안에 기압이 세서 수증기가 세게 나온다. 근데 그 수증기를 빼면 안되고, 그 고온 고압 상태에서 뜸을 들여줘야 한다. 온도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면 뚜껑을 열때 김이 나오지 않는다.
이렇게 압이 내려갔을 때 뚜껑을 열어야 맛있는 밥이 완성 된다.

남은 밥은 이렇게 따로 넣어놓으면 나중에 데워먹기 편하다.


이제 전기밥솥은 구석에 고이 모셔뒀다. 진짜 이걸로만 밥을 하게 된다. 솥도 작아서 은근 핸들링 하기 편하고, 밥 한끼밖에 안먹는 2인가구가 쓰기에 좋은 것 같다. 요리 하면서 같이 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밥도 맛있고~
휘슬러 냄비들도 너무 좋은데 왜 엄마들이 휘슬러 휘슬러 하는지 이제 나도 극 공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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