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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ES-94 공업용 스팀다리미 가정에서 사용 후기

구름구름정풀 2018. 1. 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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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공업용 다리미(ES-94)로 커튼이랑 레이온 소재 다리기~!


다리미를 하나 사야 하긴 하는데, 아직까진 필요성을 못느껴서 안사고 있다가 재봉틀 문화센터 선생님께서 살꺼면 이거 사라고 추천 해주셔서 샀다. 문화센터에 있는 스팀다리미라 거기서 써보고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물통도 달려있는데, "이걸 집에서 써도 되요?" 라고 놀라면서 물어봤더니 완전 좋다고 사라고 하셨는데, 사서 써보니 진짜 잘 산것 같았다.

이걸 사면서 그냥 옷방을 아예 세탁소로 만들어버렸다. 내가 이러고 있으니까 남친이 이런거 이해해주는 남자 아마 없을거라고 옆에서 엄청 뭐라뭐라 했다;; 그냥 필립스 같은 스팀다리미 사면 될 것이지 무슨 호스에다가 물통에다가 이런 세탁소 장비를 사냐고 엄청 꿍시렁 댔다. 흠 나중에 한번 직접 사용해보고 좋다고 하기만 해봐라.~~

진짜 나도 장비병이 걸렸나보다. 이제 막 재봉틀 문화센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하나도 만들 줄 모르면서 스팀다리미, 재봉틀, 오버록재봉틀 다 갖추게 됐다. 재봉틀은 진짜 이렇게 돈 많이 들였으니까 정말 꾸준히 지긋이 열심히 해야겠다.

은성 스팀다리미 ES-94 모델 구성품:

본체, 다리미슈즈, 실리콘받침대, 설명서, 물통, 호스, 정수필터

(슈즈는 추가 구매를 했다.)

슈즈는 꼭 사야한다고 한다. 슈즈 없으면 다림질 하고 나서 번들거림이 심하다고 한다.


설치는 설치 과정이 그림이랑 설명서에 잘 나와있어서 쉽고, 나는 문화센터에서 써봤기 때문에 설치 후 바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제일 주의할 사항은 아무래도 안전이다. 

스팀이 절대 손가락이나 피부쪽으로 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엄청 뜨겁다.

그리고 사용 방법은 다 설치 후 On 버튼을 누르면 빨간 불이 들어오는데 빨간 불이 들어오면 예열 중이라는 뜻이고, 예열이 끝나면 불이 꺼진다. 불이 꺼졌을 때 사용을 하면 된다. 그리고 꼭 실리콘 판 위에 엎어서 올려놔야한다. 일반 다리미처럼 아래 면이 공기중으로 보이게 해놓으면 위험하다.

다리미 설치하고 바로 예전부터 신경 쓰였던 거실 커튼을 펴줬다. 거실 커튼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직접 설치한건데 이렇게 접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다이얼을 4에다가 놓고 했는데, 좀 면적이 넓어서 시간이 오래 걸리니까 5로 올려서 다렸더니 훨씬 빠르게 펴졌다. 아무래도 방한 커튼이라 좀 두꺼워서 열 단계를 높게 하는게 맞는건가 보다.


단계를 5로 하니까 그냥 스팀 뿜으면서 한번막 천천히 쓰윽 해주니까 이렇게 싹 펴졌다.


다 다리고 나서 이렇게 다시 걸었더니 빳빳하게, 아주 후련해졌다.



그리고 레이온 소재 옷 펴기. 여름 옷으로 레이온 소재 원피스랑 티랑 해서 몇개가 있는데 다 한번 입고 빨았다니 완전 쪼글아 들었었다. Forever21, 8 seconds처럼 SPA 브랜드에서 산거라 아 다 싸서 한번 입고 줄어드는건가? 일회용인가? 의심했는데 알고보니 레이온 옷은 물로 빨면 다 쪼그라 든다고 했다. 다시 원복 시키려면 다림질 해야한다고 해서 예전에 필립스 다리미로 폈는데, 다리미가 별로라 그런가 거의 1시간 동안 펴도 잘 펴질 못했었다.


근데 이 세탁소용 다리미로 펴니까, 완전 완전 원복이 바로 됐다. 옷을 다리려면 그 팔걸이 같은 다리미 판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그냥 밑에 면만 살짝 해봤다.


진짜, 뒷판에 한번만 왔다갔다 했는데 보면 확실히 앞판, 뒷판 크기가 다른걸 알 수 있다. 앞판은 쪼그라 들어있고, 뒷판은 다시 널널하게 늘어났다. 빨리 다리미 판 사야겠다. 버리려 했던 옷 여러개를 이거 덕분에 살렸다.


어쩌다 보니 문화센터 다니다가, 필요하게 되서 산 재봉틀인데 이렇게 여름 옷들 다 펼 수 있게 되서 너무 좋다. 재질이 살랑살랑 예뻐서 샀던 옷들 한번 입고 줄어들어서 처박아 놨었는데 이제 부담없이 쓱쓱 금방 펼 수 있게 됐다. 집에서 다림질 잘 하고 싶은 욕심 있는 분이라면 이렇게 은성 스팀 다리미를 집에 놓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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