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괌_사이판

[사이판_관광] 비치드라이브 추천(파우파우,래더,오비안),렌트카 업체 추천

구름구름정풀 2018. 1. 17.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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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파우 비치 (Paupau beach)

래더 비치 (Ladder beach)

오비안 비치 (Obyan Beach)



사이판에는 정말 자연 그대로의 beach들이 너무 예뻤다. 파우파우, 래더, 오비안 이렇게 세 Point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다 보고 오기만 하고 몸을 담그지 못하고 온게 너무 아쉽다. 그러고 보니 해변 물놀이는 마나가하섬에서만 제대로 하고, 다른 비치에서는 못 놀았었는데 이점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파우파우비치는 저녁 노을이 예쁘다고 해서 해질녁에 한번 갔다. 파우파우는 가라판에서 북쪽에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사이판 섬의 남쪽에 있는데, 도심이랑 멀어서 그런가 정말 Pure한, 때묻지 않은 그런 자연이었다.


우선, 우리가 빌린 렌트카! 우리는 차 2종을 타봤다. 그래도 이런데 왔으니까 오픈카 한번 타야지 해서 빌린 머스탱, 그리고 하루는 Off로드도 갈 수 있다는 좀 높은 SUV를 빌렸다. SUV 일본차였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어쨌든 이 렌트카에 대해서는 안좋은 기억이 있는데, 이는 맨 마지막에 적어야겠다. 렌트카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얘기하면 절대 중국인 업체에서 빌리지 말고, 한인 렌트카("아시아렌트카")에서 빌리길 추천한다!!(사장님 정말 친절하셨고, 중국인 업체에서 안좋은 일 있었는데 우리 얘기 잘 들어주시고 안심되게 해주셨다.)





렌트를 2일 동안 했는데, 이건 렌트 첫날 머스탱을 빌렸을 때다, 약간 해가 지려고 해서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다. 딱히 갈데는 없었는데, 그냥 여기저기 구석구석 무작정 간 것 같다. 어서 해가 지기 전에 이 차를 최대한 즐겨야 된다는 신념으로. 언제 이런거 타보겠냐고 엄마 아빠도 너무 좋아하셨다. 그냥 Local 라디오 크게 빵빵하게 틀면서 달렸는데, 이때의 시원함과 기분은 아직도 못 잊을 것 같다.


이렇게 중간중간 바닷가 배경으로, 오픈카 탄 기념 사진도 마구마구 찍었다.


이건 두번째날 빌렸던 차. 이번엔 산쪽, 북쪽 많이 돌아다니려고 SUV 빌렸는데, 우린 딱히 산쪽을 가진 않았었다. 다음에 한번 더 갈 기회가 생기면, 이 차 다시 빌려서 제대로 산 꼭대기도 올라가보고, 좀 험한 길도 가보고 그러고 싶다.



여기부터 아름다운 사이판 비치!!


1. 파우파우 비치

여기는 어떤 블로거님이 노을 보기 너무 좋은 해변이라고 해서 한번 가봤다. 해 지는 시간 쯤에 갔는데, 현지인들 몇명이 맥주 마시면서 놀고 있었는데 너무 부러웠다. 맥주를 들고 바닷가에 몸 담그고 그렇게 둥그렇게 서서 담소 나누는 모습이 왜이렇게 부럽던지. 우리나라는 그러면 큰일 나는데! 여긴 모래가 엄청 고와서 해수욕 하기도 좋을 것 같다.



사이판은 정말 물이 너무너무 따뜻하다. 날씨가 흐리고 비오고 그럴때도 바닷물은 정말 이상하게도 따뜻했다. 그냥 보기엔 흐리면 왠지 바다 추울 것 같은데, 들어가보면 물 놀이하기에 전혀 문제 없는 수온이라 참 신기했다. 괜히 열대 바다가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서 어둡지만 않다면 해수욕을 언제든지 해도 좋다.




2. 래더비치(Ladder beach)

발가락 모양의 신기한 자갈이 유명한 래더 비치. 


동굴 참 무섭게 생겼다. 지금 보니, 왠지 저 어두운 곳에 해골바가지라도 있을법하게 생겼다.


여기 래더비치는 돌맹이들이 특이하다. 이렇게 발가락, 손가락 처럼 생겼다. (사진만 찍고 가져오진 않았음)


정말 비현실적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였다. 우리는 곧 비행기 타러 가야해서 물놀이 못했는데, 진짜 진작 알았으면 여기서 한나절 보냈을텐데 하며 아쉬워 했다. 처음에 사이판 예약할 때는 심심할까봐 여러가지 투어 예약하고 그랬었는데, 솔직히 사이판은 아무 투어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그냥 렌트카만 빌리고, 이런 곳들 와서 물놀이 실컷하고 예쁜 풍경 눈에 실컷 담기만 해도 좋은 것 같다. 다음에 가족들이랑 또 가게 되면 이번엔 더 가성비 있게 휴양할 수 있을 것 같다.



3. 오비안 비치(Obyan Beach)

여기는 비치 입구부터 나무들이 예뻐서 마구마구 나무 사진들을 찍어댔다.


엄청 큰 이름 모르는 나무~ 엄마가 밑에 서봤는데, 진짜 길다랗게 뻗어있다.



그리고 이 시원시원한 야자수들,,, 얘네는 그냥 해변에 멀뚱멀뚱 서있기만 한데 왜이렇게 예쁜걸까. 나무 그늘과 그 사이에 들어오는 해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영화 모아나가 생각나는 그런 곳이다!!


엄청 엄청 여기서 놀고 싶어서, 그냥 발만 담그면서 만족하기....

이렇게 예쁜 비치들을 아쉽게도 눈으로만 보고, 발만 담그고 여행을 마무리 하게 됐다.



그리고 렌트카에 대한 사연을 얘기하면 중국인업체한테 사기 당할뻔 했었다. (업체명은 "유세이브카 렌탈"이라고 가라판 메인 거리에 있는건데,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근처에 절대 가지도 않길 바란다.) 렌트카를 미리 예약을 안하고 가서, 그냥 보이는 대로 예약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우선 hertz는 좀 비싸다고 해서 가라판 시내에 가보면 렌트카 업체들이 많이 있어서 나는 그냥 눈앞에 있는 어떤 가게 들어갔다. 중국인 가게였다. 근데 젊은 남자가 설명도 친절히 해주고 싼거 같아서 렌트 했다.
하루는 머스탱 90불에, 그 다음날은 hummer? 였나 암튼 SUV를 140불에 빌리기로 했다. 머스탱 하루 타고 담날 오후 1시에 SUV 빌리러 가기로 했는데 그 차를 다른 사람한테 렌트해줘서 없는거였다. 그 전날에도 낮 12시에 빌리러 갔기 때문에 아무튼 12시 1시쯤에 차 바꾸러 온다고 말 해 놓은 상태였고 그 남자가 문제 없다는 듯이 얘기했었다.

근데 차 바꾸러 갔을때 그 영어 잘하는 남자가 마침 그때 없고 영어 못하는 중국인 아줌마 아저씨들만 있었다. 대화 전혀 안통하고 중국인 고객이 통역 좀 해줬는데 hummer보다 싼 차로 바꿔 타든가 아니면 5시에 hummer 들어오니까 그때부터 타면 안되냐는거였다. 완전 어이없었다.
그래서 난 환불해달라고 했는데 그 아줌마 소리 빽빽 지르면서 다른 지네 중국인 고객들만 상대하고 날 쳐다도 안봤다. 결국에는 그 남자한테 전화 걸라고 해서 통화하고 환불 받았는데 머스탱 100짜리를 90으로 할인해줄거 처럼 하더니 환불할때는 10불 덜줬다. 거기서 한 30분동안 실랑이 하고 너무 짜증이 났었다.
이거 뿐만 아니라 보증금을 그사람들이 내 신용카드로 긁어놓고 취소 영수증을 안줬다. (내 신용카드에 200불 결제가 됐다고 문자가 와 있는 상태였다.)그래서 난 또 보증금 떼일까봐 그 업체를 두세번 또 들락날락 거렸다. 그 영어잘하는 사람 있을때도 있었고 없을때도 있었는데, 나는 계속 못미더워서 진짜 이거 결제 안되는거 맞냐고 계속 따졌다. 그랫더니 그 남자가 예전 한국 고객들 사례 서류들 보여주면서 보증금은 자기들이 절대 떼가는거 아니라고, 자기네도 좀 짜증을 냈다. 나는 너네가 먼저 약속을 안지켜서 널 못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나도 설명하고, 암튼 여행 중 얘네 때문에 하루를 계속 불안해 했다.

그래서 SUV는 한인업체인 "아시아렌트카"에서 빌렸는데 여기 사장님은 완전 친절하셨다. 내가 중국인 업체 얘기도 드렸더니, 원래는 신용카드 번호만 받아놓고 결제는 안해놓는데 그 업체는 왜 해놨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혹시라두 보증금 나중에 취소 안된거면 자기한테 연락달라고 하셨다. 자기가 대신 받아 주겠다고.(원래 같은 업종이라 아는 사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안심을 주시니 정말 고마웠다. 진작 이 집으로 갔었어야 하는데 ㅜㅜ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 고객도 유세이브카렌탈에서 차 빌렸다가 매우 작은 사고를 냈는데 돈을 엄청 많이 물어준 사례도 있었다고 말해주셨다. 아무튼 이 일을 계기로 해외 가면 무조건 한인 업체 이용해야겠단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투어같은거는 예약 다 하고 렌트카만 귀찮아서 가서 해야지 하고 갔는데, 렌트카에서 이런 불미스런 일이 생겨서 여행내내 맘고생 했다.
아무튼 사이판 여행 가시는 분이 이걸 보신 다면 유세이브 카 렌탈 에는 절대 그 근처도 가지 마시고 꼭 한국인 사장님이 하시는 아시아렌트카로 가시길 바란다.

(참고로 이 글을 네이버 개인 블로그에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어떤 분도 유세이브카 렌탈에서 자기도 불미스런 일이 있었다고 댓글이 달렸었다. 진짜 말 통하고, 상식이 통하는 업체와 꼭 거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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