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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_관광] 아메리칸 기념 공원 추천~(American Memorial Park)

구름구름정풀 2018. 1. 1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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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의 역사를 쉽게 알게 해주는 아메리칸 기념 공원


가라판 시내에서 북쪽에 있는 큰 공원, 바로 아메리칸 기념 공원이다. 넓은 공원이면서 이렇게 박물관 건물이 있는데 정말 볼게 많았다. 내부 전시물 설명은 영어랑, 일본어로만 써 있어서 한국어 설명도 있으면 좋았을 뻔 했지만 그래도 영상은 한국어 자막으로 볼 수 있다.





먼저 입구에 들어가면 카운터에 Korean이라고 말을 해 놓으면, 카운터 직원이 영상실에 한국어 자막의 영상을 준비해 준다. 우리는 아침 일찍 갔는데(open시간: 9:00), 이미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어 자막 영상을 보고 있어서 우리는 Korean이라고 말 해놓고 내부 전시를 먼저 봤다. 영상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이때 눈으로 이것저것 보느라고 내부 사진은 많이 안남겼었다. 근데 사진과 전쟁 당시 물품(?)들도 많이 전시해 놓았다. 내부가 은근 꽤 넓고 정말 볼게 많았다. 사이판이 일본이랑 미국이랑 전쟁을 치른 최후의 장소라 정말 역사적인 기록들이 많았다. 사이판 휴양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여기도 한번 와보면 역사적 지식도 쌓을 수 있고, 나름 여기서 틀어주는 영상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 그런 추억이 된다. 엄마,아빠도 사이판을 휴양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이런 볼 데가 있어서 좋아하셨다. (북쪽으로 가면 한국인 위령탑이나, 최후의 사령부 등등 역사적인 명소들) 


영상물은 전쟁 당시에 촬영한 것인데, 진짜 긴박했던 당시 미국과 일본의 전쟁 상황이 잘 나와있다. 제일 기억 나는게, 미국이 일본군 특유의 그 사무라이 정신 (절대 항복 안하는...) 때문에 사이판에서의 전쟁을 처음에 주저 했었고, 또 어차피 일본이 지긴 했지만 그 대가가 너무 컸다는 것. (일본이 이렇게 질걸 차라리 일찍 희생자들이 많아지기 전에 항복 했어야 하는데 정말 죽으면 죽었지 항복을 안하고 천황을 위해 싸우다 죽겠다라는 신념이 일본군한테 강했다고 한다.)

또, 민간인들이 만세절벽에서 떨어지는 아찔한 장면도, 실제 흑백 영상이 나온다. 일본이 전쟁에 패하고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들한테 미군한테 항복하고 미군 밑으로 들어가느니, 자살하라는 선전을 펼쳐서 진짜 일반인들이 절벽에서 떨어지고, 심지어 아기도 바다에 익사 해 있고 이런 장면들까지 사실적으로 기록으로 남아있어 영상이 엄청 충격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았다.


어쨌든, 작년 설날에 갔었는데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유익했던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사이판 가면 한번쯤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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